가족풍경여행기
경주 통일전 단풍/경주 은행나무길 - 가을 통일전 은행나무길에서
우다다집사
2014. 10. 23. 09:00
10월 말로 접어들면서
가을 단풍이 확연히 남쪽으로 내려왔습니다.
경주 통일전 성급한 몇몇 은행나무들도 많이 물들어 가고 있는 요즘
안개가 많이 낀 통일전 은행나무길이 궁금해서
작년엔 아침 일찍 가봤는데
이게 11월 1일 통일전 단풍 모습이었습니다.
통일전 주위 나무들은 단풍 절정을 넘어
나뭇잎들을 떨구기 바쁜데
작년 이 때
은행나무길은 조금 이른 모습이었습니다.
경주에 폭설 내린 날
아침 일찍 불국사 들어갔다가
나오면서 들렀던 모습인데
아쉽게도 은행나무가지에 눈이 다 녹아서
많이 밋밋한 모습이었네요.
보통은 11월 첫째주가 가장 절정의 모습을 보여주는데
그 때 그 때 날씨에 따라서
일주일 정도 이어질지
2-3일 만에 끝날지는 가 봐야 알겠지요.
한 번은 시간을 내어
가족들과 함께
오후에 경주 통일전 단풍 산책을 왔었네요.
걷기만 하다 지루했는지
길 옆에 난 억새 하나씩 손에 쥐고
조금 신나게 통일전 은행나무길을 걸어간 기억이 납니다.
길 가운데로 버스가 지나가니
저 버스가 지나가면
가을과 이렇게 이별할 것 같은 생각이 들기도 하고
눈 내린 날도 이렇게 버스가 지나가길래
담아 봤는데
눈이 계속 내렸줬다면
조금도 겨울 느낌이 팍팍 났을텐데
많이 아쉬웠네요.
버스 다음엔
가을 자전거도 지나가고
통일전 은행나무 단풍은 이렇게 논 위로
자신을 떨구면서
가을과 함께 지나 갑니다.